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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왕, 음악과 예술로 완성한 20년의 여정

이바나 왕(王菀之)은 “음악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고 말한다. 음악과 피아노가 그녀의 삶을 열어 준 이래, 여섯 살 때 시작한 피아노가 첫 작품 “快樂的小女孩”을 탄생시켰다.

이바나 왕은 20년 넘게 음악을 만들어 왔고, 지금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다. 이 글은 그녀가 창작과 일상 사이에서 쌓아온 음악 여정을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단독 인터뷰다.

“그것은 내게 하나의 은혜와도 같다”

“전화가 울렸고, 당신이 말해야 할 때였다.”

2000년대 초 작곡되어 2001년 정식 발매된 한 곡은 큰 홍보 없이도 가수 장학우의 진정성 있는 해석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 곡은 《我真的受傷了》이다. 이후 대중은 이바나 왕의 이름을 그 곡과 함께 기억하게 되었다.

이바나 왕의 대표곡 《我真的受傷了》 탄생과 의미

“이 노래는 내게 하나의 은혜 같았다.” 이바나 왕은 《我真的受傷了》가 자신에게 무대 데뷔 기회를 열어줬다고 회상했다. 그 날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그녀는 당시 회사의 여름 아르바이트로 컴퓨터 부서에 있었고, 창밖의 빗소리를 보고 즉흥적으로 가사를 적어 내렸다고 했다. 단순하지만 여운이 남는 멜로디와 담담한 가사는 세월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바나 왕 화보, Simone Rocha 협업 의상
검정 A라인 진주 장식 재킷 약 30만 원(홍콩달러 HKD1790) / 진주 장식 흰 셔츠 약 10만 원( HKD599) / 진주 장식 러플 미니스커트 약 10만 원( HKD599) / 리본 스타킹 약 4.7만 원( HKD279) / 진주 장식 구두 약 34만 원( HKD1990) 모두 Simone Rocha와 H&M 협업 제품

팬들이 부여한 의미와 창작자의 시선

이바나 왕은 한동안 이 곡을 평범한 곡으로 치부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20주년을 맞아 여러 동료와 함께 이 곡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면서, 팬들이 곡에 부여한 의미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팬들과의 연결, 창작의 기회, 그리고 자신을 소개하는 데 도움을 준 점까지 포함해 《我真的受傷了》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음악과 예술, 창작의 동력으로서의 이바나 왕

“사실 음악 자체가 예술이기에, 나는 예술을 사랑한다.” 이바나 왕은 예술 전반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畫意》로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경의를, 《波點女皇》으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에게 헌사를 바쳤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세계를 직접 보기 위해 일본을 찾아가기도 했다.

이바나 왕 화보 촬영 장면

생활 속에 스며든 예술의 역할을 일상 예로 설명하며, 이바나 왕은 작은 요소들이 모여 감정을 완성한다고 했다. 그녀는 최근 창작의 중심을 “잃어버린 무언가(The Missing Something)”를 되찾는 것으로 두고 작업 중이다.

실험적 시도와 대담한 제작 방식

이바나 왕은 자신의 작업이 가요계의 규범에 꼭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한계가 오히려 도전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예로 지난 작품 《碧玉》은 전통적 기법을 과감히 벗어나기 위해 작곡과 편곡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편곡 작업에 200시간 이상을 들였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실제 피아노를 들고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등 제작에 전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물이 가져다준 만족감은 스스로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바나 왕 스타일 화보

창작의 자유와 팬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바나 왕은 팬들에게 보여줄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의 팬덤 소통 방식 변화와 팬들과의 관계 재정립이 창작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앞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양극성으로 향하는” 창작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극단을 오가며 자신의 진실을 드러내는 시도로, 이전의 공식을 의식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넘어서는 작업을 뜻한다.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는다고 전했다. 지금의 자신이 다시 한 번 《我真的受傷了》 같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곡을 쓸 수 있을까, 혹은 한 순간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노래를 또 만들 수 있을까.

이바나 왕 화보, Simone Rocha 협업 의상 착장
검정 시폰 리본 앞치마 원피스 약 7.6만 원( HKD449) / 분홍 꽃무늬 드레스 약 30만 원( HKD1790) / 리본 앵클 삭스 약 3.9만 원( HKD229) / 퍼 플랫폼 샌들 약 25만 원( HKD1490) 모두 Simone Rocha와 H&M 협업

팬덤과 자신을 지키는 방식

이바나 왕은 본인이 본질적으로 장난기 많고 아이 같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도 그런 어린 마음이 더 커졌다고 한다. 동시에 외면으로 드러난 밝음 뒤에 각자 감당해야 할 슬픔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자신이 행하는 공연과 작품으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점을 행운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관객 앞에 설 기회가 있다면 활기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바나 왕 공연 이미지

향후 계획과 새 앨범 예고

이바나 왕은 인터뷰에서 3월에 새 작품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이 곡이 이전 작품과 다른 주제와 뚜렷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자신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평소 인터뷰를 자주 하지 않는 그가 이번에 비교적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 음악 예술 여정의 전환점에 서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창작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이바나 왕 화보 컷, Simone Rocha 협업 드레스
Simone Rocha와 H&M 협업 검정 꽃무늬 퍼프 슬리브 드레스 약 25만 원( HKD1490)

이바나 왕의 이번 회견은 그녀가 단순한 가수 그 이상임을 상기시킨다. 팝 음악이라는 대중 문화 속에서도 예술적 실험과 진심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Producer: Vicky Wai
Photography: Simon C.
Videography: Andy Lee, Mandy Kan
Styling: Vicky Wai
Make Up: Janice Tao
Hair: Jo Lam@SALON TRINITY
Video Editor: Andy Lee
Editor: Carson Lin
Design: Tanna Cheng
Assistant: Mandy Kan
Wardrobe: Simone Rocha와 H&M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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