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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크루즈 2027, LA서 영화처럼 연출

디올 크루즈 2027 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영화처럼 연출되며 공개됐다.

디올 크루즈 2027 피날레 무대 전경
LACMA 전시장에 설치된 디오르 크루즈 쇼 무대 장치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창의감독으로 선보인 이번 디올 크루즈 컬렉션은 브랜드와 헐리우드의 교차점을 깊이 탐구했다. 쇼는 단순한 런웨이가 아니라 하나의 영화 촬영 현장처럼 구성됐다.

영화적 연출로 만든 런웨이

쇼장은 영화적 서사 기법으로 연출됐다. 시간 배치까지 정밀히 계산해, 석양이 안개 낀 무대를 은은하게 비추는 순간을 포착했다.

디올 크루즈 2027 주요 룩, 전면 모습

앤더슨은 쇼 제목을 “Wilshire Boulevard”로 붙였다. 디올 크루즈는 20세기 중반 로스앤젤레스의 시각어휘와 크리스챤 디올의 헐리우드 연관성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영화 속 레퍼런스와 디자인 요소

컬렉션에는 1949년 프리폴(春夏) 오트쿠튀르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이 포함됐다. 전설적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가 해당 재킷을 착용한 장면은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감독의 영화 “舞台驚魂”과 연결해 재해석됐다.

영화적 레퍼런스를 반영한 디테일 장면

캘리포니아 양귀비 꽃무늬는 컬렉션의 반복적 모티프다. 꽃은 시각적 후렴처럼 디자인 전반에 잔잔히 울려 퍼졌다.

아티스트와의 협업

주요 아이템으로는 아티스트 에드 루샤(Ed Ruscha)와 협업한 셔츠가 있다. 또한 필립 트레이시(Philip Treacy)가 재해석한 맞춤 모자와, 이사벨라 블로우(Isabella Blow)를 연상시키는 깃털 장식의 헤드피스가 공개됐다.

에드 루샤 협업 셔츠와 디테일 샷

데님 제품에는 섬세한 실버 체인 자수가 더해졌고, 자동차용 도장 효과를 낸 바디와 열쇠를 형상화한 참 장식의 새 스타일 새들 백 변주도 눈에 띄었다.

디올과 헐리우드의 오랜 인연

사실 디올과 영화의 인연은 오래됐다. 크리스챤 디올은 브랜드 설립 이전부터 영화에 의상을 제공해왔다. 1942년작 “Le Lit à Colonnes”의 의상을 제작한 기록이 있다.

디올과 영화의 연결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이미지

한편 디올은 영화 의상으로 오스카 의상상 후보에 오른 적도 있다. 그는 1950년대 여러 영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적 영감을 얻었다.

디올 이전 시대의 영화적 의상 레퍼런스 이미지

아이코닉 헐리우드 여배우들의 무드

디올이 스타일 무드 보드로 삼은 헐리우드 여신들은 로렌 바콜(Lauren Bacall),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 말레네 디트리히,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 마릴린 먼로 등이다. 이들의 이미지가 컬렉션의 ‘꿈’ 콘셉트를 강화했다.

헐리우드 여배우를 연상시키는 룩 컷

크리스챤 디올은 전후 세대에게 ‘꿈’이 주는 중요성을 잘 이해했다. 그의 오트쿠튀르 작업은 현실 도피적 성격을 띠며, 초현실주의자 친구들의 영향도 반영됐다.

오트쿠튀르 요소가 드러난 드레스 디테일
디올 크루즈 2027의 스팽글 수트 룩

남성 라인과 전체 실루엣

이번 컬렉션은 남성복에도 주목했다. 스팽글 수트와 슬립웨어 셔츠, 가죽 팬츠 조합이 등장했다. 디올 크루즈는 고전적 미국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남성복 룩 중 하나, 스팽글 재킷과 가죽 팬츠
피팅 장면, 디테일과 재봉을 확인하는 모습

피팅 장면에서는 수작업 디테일과 소재 감각이 강조됐다. 쇼가 끝난 뒤에도 컬렉션은 패션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의 이번 연출은 디올 크루즈의 역사적 뿌리를 재확인시키면서도 현대적 감수성을 덧입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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