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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PS 2026, 놀이적 기능으로 귀환

IKEA PS는 가구를 ‘쓸모’로만 환원하지 않고, 일상에 기쁜 놀라움을 바라는 취지에서 돌아왔다. 좁은 도시의 집에서 수납과 실용성을 좇다보면 삶의 여백, 단순한 즐거움은 쉽게 잊힌다. 우리는 그 물음을 안고 이케아의 발상지인 스웨덴 소도시 알름후트(Älmhult)에 도착했다.

IKEA PS 2026 전시 전경

매년 5월, 전 세계 언론과 창작자가 모여 이케아의 ‘Democratic Design Days’를 지켜본다. 이 자리에서 이케아는 아이디어가 스케치와 프로토타입을 거쳐 어떻게 대중의 집으로 들어가는지 보여준다. 지난주 이곳에서 IKEA PS 2026 시리즈가 공개됐다.

1995년 첫선을 보인 이후 PS 라인은 대중적 디자인의 실험 무대였다. 이번 복귀는 10년 만의 귀환이다. 이케아는 12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44종의 신제품을 ‘놀이적 기능성(Playful Functionality)’ 콘셉트로 선보였다.

전시장을 걷자마자 전통적 북유럽 미학을 비튼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케아 오브 스웨덴(IKEA of Sweden)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Maria O’Brian은 “간결함 자체가 곧 지루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오랫동안 고민과 실험을 담은 여덟 가지 주목할 작품이 포함돼 있다.

IKEA PS 2026 제품 전시 디테일

IKEA PS 2026 전시와 콘셉트

이번 IKEA PS 컬렉션은 기능을 해학적으로 재해석한다. 제품들은 단순한 실용품을 넘어, 사용자가 만지고 놀 수 있는 요소를 품고 있다. 전반적 색채는 온화하지만 형태는 도발적이다.

1. IKEA PS 2026 다섯 갈래 벽걸이: 숨는 걸개

나무 재질의 다섯 갈래 벽걸이 제품 이미지

대도시의 좁은 현관을 위해 고안된 다섯 갈래 벽걸이는 단단한 자작나무로 제작됐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갈고리들이 판과 수평을 이루어 조용한 벽 장식처럼 보인다. 필요한 순간에만 갈고리가 피아노 건반처럼 들어와, 걸이를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우아한 상호작용이 된다.

2. IKEA PS 2026 이동형 티테이블: 달리는 커피테이블

바퀴가 달린 베이지색 이동형 티테이블

부드러운 곡선과 무해한 색감의 이동형 티테이블은 바퀴가 있어 집안 어디든 닿는다. 아침엔 침대 옆에, 오후엔 창가에 옮겨 햇빛을 즐기면 된다. 가구의 유연함을 생활의 동반자로 바꾼 사례다.

3. IKEA PS 2026 유머형 탁상시계: 잠수 중인 시계

선명한 빨간색의 유머형 탁상시계

디자이너 Marta Krupińska의 빨간 탁상시계는 시간의 압박을 농담으로 바꾼다. 둥근 유려한 몸체와 강렬한 색감은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캐릭터 같다. 시계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시선을 끌고 만지게 만드는 소품이 된다.

4. IKEA PS 2026 휴대용 LED 조명: 흐르는 빛

금속과 유리 조합의 휴대용 LED 조명

전선의 제약에서 벗어난 휴대용 LED 조명은 금속과 유리의 세련된 조합으로 제작됐다. 배터리식이며 손에 들기 편한 구조다. 세 단계 밝기 조절로 독서나 야외에서도 쓸 수 있다.

휴대용 LED 조명 사용 예시

5. IKEA PS 2026 팽창형 소파: 숨 쉬는 의자

공기주입식 팽창 소파 이미지

1990년대 이케아가 시도한 ‘공기를 재료로 한 가구’ 실험을 계승한 제품이다. 두 개의 독립 공기실이 크롬 프레임 안에 들어가 손쉽게 팽창한다. 제품에는 전용 펌프가 포함돼 있어, 사용자가 직접 부풀리는 과정 자체가 치유적 경험이 된다.

팽창형 소파 전시 모습

6. IKEA PS 2026 반사 플로어램프: 360도 빛 장난

각도 조절 가능한 반사 플로어램프

이 플로어램프는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빛을 다양한 표면에 반사시킨다. 거친 벽면이나 식물 등에 빛을 쏘아 부드러운 광무리를 만든다. 사용자는 마치 가정의 조명 디자이너가 된 듯 빛을 연출할 수 있다.

7. IKEA PS 2026 긴 벤치: 동심을 되찾는 의자

장난기 있는 구조의 긴 벤치

Marta Krupińska가 설계한 긴 벤치는 멀리서 보면 현대 미술 작품 같다. 가까이 가면 온전히 놀이의 초대장이다. 여러 사람이 앉아 각기 다른 자세로 교감할 수 있게 설계돼, 낯선 긴장감 대신 즉각적인 친밀감을 만든다.

긴 벤치 사용 모습

8. IKEA PS 2026 수납 캐비닛: 목재로 만든 기하학

목재 기하학 형태의 수납 캐비닛

수납은 보통 혼란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캐비닛은 수납을 시각적 중심으로 끌어왔다. 깔끔한 기하학적 외관과 내부의 실용적 선반을 결합해,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며 일상의 수납 의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수납 캐비닛 디테일 사진

IKEA PS 2026 시리즈는 5월 20일부터 홍콩과 마카오의 각 매장 및 이케아 공식 웹사이트(ikea.com.hk)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 출시 일정과 국내 입고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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