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바게트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시즌 복원과 함께 새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1997년 출시된 펜디 바게트는 당시 미니멀리즘이 지배하던 패션계에서 의도적인 대항으로 등장했다. 단순한 소품을 넘어 개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이콘으로 자리한 점이 이번 복각의 주요 의미다.
펜디 바게트의 디자인과 시대적 의미
펜디 바게트는 밝은 색감과 다양한 소재, 실험적인 장인 기법으로 당시의 실용성 위주의 흐름을 깨뜨렸다. 디자이너는 가방을 단지 수납품이 아닌, 태도와 스타일의 표현으로 재정의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초기 디자인 원형을 존중해 일부 요소를 복원했고, 원형 번호 26424를 재사용했다. 이는 단순한 레트로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의 재확인이라는 해석이다.
스타 캐스팅과 광고 연출
새 캠페인에는 사라 제시카 파커, 펜디 브랜드 앰배서더 팡찬(方燦), 송위치(宋雨琦), 메구로 렌(目黒蓮), 미나, 제시카 알바, 엠마 다르시, 소피 대처, 아이리스 로, 테클라 인솔리아 등 다국적 캐스팅이 참여했다.
사진작가 비비 보스위크(Bibi Borthwick)는 사적이고 친밀한 촬영 어법으로 인물과 가방의 자연스러운 관계를 포착했다. 가방은 전시 대상이 아닌, 사용되고 소유되는 대상으로 표현된다.

영상과 이미지 속 반복되는 선언문구는 가방을 개인성, 정체성, 기억과 연결시킨다. 예컨대 “its mine”, “its my attitude”, “its controlled chaos”, “its family”, “its history” 등의 문구가 등장한다.
특히 “its not a bag, its a Baguette AE” 문구는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한 드라마 캐릭터 캐리 브래드쇼의 대사를 연상시키며, 펜디 바게트와 개인적 기억의 연결을 강조한다.


복각의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시즌에서 선보인 이번 복각은 역사적 코드의 재해석이다. 디자인팀은 초기의 핵심 요소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이번 복각이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니라 브랜드의 장기적 언어를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캠페인 공개로 펜디 바게트는 다시 주목받는 컬렉션 아이템이 됐다.
브랜드는 이번 시즌 제품을 통해 초기 팬층과 새로운 소비자층 모두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출시 일정과 상세 라인업은 브랜드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