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헨더슨은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복합 공간으로, 이곳에 입주한 레스토랑 3곳이 Prix Versailles 2026에서 ‘세계 16대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에 동시에 선정됐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가 설계한 외관은 홍콩의 꽃봉오리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유려한 곡선으로 표현됐다. 더 헨더슨은 고급 식음료와 공간 디자인을 결합한 국제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헨더슨, Prix Versailles 2026 동시 수상 의미
Prix Versailles는 유네스코(UNESCO)가 후원하는 국제 건축·디자인 상으로, 단순한 미적 완성도를 넘어 혁신성, 생태적 가치, 지속가능성, 그리고 지역 문화와의 조화까지 평가하는 상이다.
이번 2026년 선정에서 전 세계 16곳만이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으로 뽑혔고, 홍콩의 더 헨더슨에서는 꽃雲(Hana no Kumo), Peridot, Akira Back 세 곳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Akira Back: 다층적 조명과 시각적 연출
아키라 백(Akira Back)은 더 헨더슨 5층에 자리한다. 공간은 ‘향연의 교향곡’을 콘셉트로 유동적 선과 조각적 구조를 활용해 자연광과 도시 풍경이 시간대별로 다양한 광·명암을 연출한다.
아키라 백은 한국계 미국인 셰프로 전 세계 여러 도시에 점포를 열었으며, 이번이 그의 레스토랑이 홍콩에 처음 진출한 사례다. 대표 메뉴인 ‘AB 참치 크래커’는 얇은 크러스트에 신선한 참치 사시미, 풍미 있는 마요네즈 소스와 화이트 트러플 오일을 얹어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Peridot: 자연미와 테크닉의 결합
Peridot는 더 헨더슨의 Summit 38 구역에 위치하며, 올리브 그린을 주조로 한 ‘자연 미래주의(Natural Futurism)’를 표방한다. 공간 전체에는 인력으로 설치된 2만여 개 이상의 조명이 있어 어둠 속에서 섬세한 빛의 흐름을 만들며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스토랑은 칵테일과 발효 기반의 비건 요리를 중심으로 한다. 시즌 한정 ‘테루아 칵테일 시리즈’는 멕시코 풍미를 과감히 도입해, 매운 칠리 풍미의 데킬라나 멕시칸 칠리 파우더를 활용한 음료와 야생 버섯 완탕, 식물성 패티를 넣은 크루아상 버거 등을 선보인다.

하나노쿠모(Hana no Kumo): 현대화된 일식 가이세키
하나노쿠모(Hana no Kumo)는 Summit 38 내에 자리한 일식 가이세키 레스토랑이다. 오가와 겐(小川賢) 주방장은 임장감 있는 조리 형식을 통해 손님이 즉석에서 조리와 플레이팅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6월 시즌 메뉴로는 산초 맛 멸치 찹쌀밥과 성게를 곁들인 두부 요리, 호박색의 전통 소스가 가미된 요리 등이 포함된다. 공간은 교토의 벚꽃 시즌에서 영감을 받아 와시지(和紙) 디테일과 천연 목재, 유리암석 요소를 사용해 고요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좌석 구성과 이용 안내
하나노쿠모는 총 24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석의 반원형 스시 바와 12석의 개인 다이닝 룸을 갖추고 있다. 프라이빗한 경험을 원하는 손님에게 적합한 설계다.
이번 Prix Versailles 선정으로 더 헨더슨의 세 레스토랑은 국제적 디자인과 지역 문화, 미식의 결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게 됐다. 홍콩을 방문하는 국내외 고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식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자료제공: Prix Versailles 발표 자료 및 더 헨더슨 제공 이미지.


